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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고향에 대한 끝없는 노스텔지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의 귀결로 고향에 대한 향수가 깊게 녹아 있는 작품들도 볼 수 있는데, "청보리 익어갈 무렵이면, 보리밭의 추억속으로, 솔밭 속으로"의 작품을 들여다 보면 작가의 어릴적 고향의 풍경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한편의 농촌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청보리가 익어갈 무렵이면
사금 팔이 반짝이는 들녘길로
황달같은 춘궁 길로
온 식구가 보리밭 샛길로 달구지 끌고 간다.
보리알이 하나 둘 살이 찌고
퉁퉁 부어오르면,
생솔가지 타는 내음새
초가집 지붕 위로 종달새가 지저귀고
손자업고 기다리는 할머니 할아버지
보리밭 산 넘어
어딘가.
-LA에서 구상-
청보리 익어갈 무렵이면
69 x 44cm, 종이에 아크릴

흉배의 구루마 끌고 오는 황소여
푸른 하늘 속으로
학들은 여름의 보리밭 끝자락으로 모여들고,
송아지처럼 달려오는
6月의 보리밭 풍경이여
논두렁에 햇쑥 캐어 보릿고개 넘나들던
이제는 흉배의 보리 다발 구루마에 싣고오는
두얼댁 두얼양반 얼굴 그리워
돌담에 파인 들꽃 넘어
보리밭길 눈에 들어오면
고향은 언제나 보리밭 추억 속으로
오늘도 들꽃 피는 언덕.
보리밭의 추억 속으로
106 x 68cm, 종이에 아크릴

솔밭 속으로 끼리끼리 연을 만들고
열반의 情으로 하여
학은 학끼리 사슴은 사슴끼리
열반의 선경을 만들어 간다.
솔밭 속으로
65 x 92cm, 종이에 아크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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